아쉽게도 신장을 직접적으로 치료해주거나 보호해주는 약이나 영양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신장이 약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저염식이나 육식 제한과 같은 식습관의 개선과 적절한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영양제들은 신장의 기능을 지원하거나 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러한 영양제들의 예입니다.
비타민B군은 혈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성분의 수치를 낮춰줍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비타민B군이 필요합니다. 비타민B군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B6, B9, B12가 주로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도 함께 복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신장 기능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면 마그네슘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결석 형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B군 중 B6도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그네슘과 함께 복용하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D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혈액 내 칼슘과 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입니다. 따라서 비타민D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과다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1000~2000IU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오메가3는 혈관의 질을 향상시키고 혈압 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막아줍니다. 오메가3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투여한 연구 결과, 단백뇨가 줄어들고 신부전의 위험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도 낮췄다고 합니다.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GSE는 프로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신장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6개월 동안 2g의 GSE를 복용한 결과, 신장의 여과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E, NAC, 셀레늄은 모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제들입니다. 몸의 염증을 줄여주면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이러한 영양제들을 투여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코큐텐은 항산화, 혈압 조절, 에너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영양제입니다. 혈관 건강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코큐텐과 오메가3를 함께 복용하면 신장 건강에 더욱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르기닌은 혈관을 이완시켜주는 성분입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쥐 실험에서 신장의 여과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게르마늄은 신독성이 매우 강한 성분입니다. 단기간에도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르마늄은 면역력 강화나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절대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크롬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배 이상 복용하면 신장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신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적정 용량으로 복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신장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랜베리는 결석을 유발하여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당량으로 섭취하면 문제가 없지만, 과다 섭취하는 경우 신장에 무리가 갑니다.
감초는 신장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입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감초 추출물이 들어있는 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마세요.
오늘은 신장에 좋은 영양제와 신장에 조심해야 할 영양제를 알려드렸습니다. 신장질환이 있으신 분은 반드시 의사와 약사에게 상담후 영양제 섭취를 권해드리며, 신장건강을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