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기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그것이 바로 공병우 선생님입니다. 그는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글의 기계화를 실현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병우 선생님의 삶과 그가 개발한 세벌식 타자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병우 선생님은 1906년에 태어나 1995년에 별세하였습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신소안과학", "소안과학" 등을 저술한 의사였습니다. 그는 1949년에 세벌식 속도 한글 타자기를 처음으로 발명하였으며, 1980년에는 최초로 세벌식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한글학회 이사, 한글기계화연구소 소장, 한글문화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글 전용과 한글 기계화 및 전산화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공병우 선생님은 '초성·중성·종성'이라는 한글 창제 원리에 맞는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한글타자기와 한글 문서편집기를 개발하였고, 한글문화원을 설립하여 한글의 기계화에 앞장섰습니다. 세벌식은 초성 · 중성 · 종성으로 나누어지는 훈민 정음 창제의 원리가, 타자기의 자음, 모음, 받침의 글쇠로 구현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표준 자판은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두벌식 배열이지만, 공병우 타자기의 자판은 세벌식 배열로써, 글쇠에 자음과 모음 외에 받침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