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티푸스는 파라티푸스균(Salmonella paratyphi) A, B, C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전신의 감염증 또는 위장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장티푸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증상의 강도나 경과가 더 가볍고 사망률도 훨씬 낮다.
지속적인 고열, 두통, 비장증대, 발진, 설사 등 장티푸스와 유사하다. 치명률은 낮으며, 대체로 경과가 경한 편이다.
사람이 주 병원소이며, 드물게는 가축일 때도 있다. 보균자나 환자의 대소변과 직접, 간접적으로 접촉할 때 전파되는데 흔히 환자나 보균자의 손에 의해 오염된 조개류, 우유 및 유제품 등의 음식물에 의한다. 전염기는 병원체가 배설되는 기간인데 보통 초발 증상의 발현시기부터 회복기까지로 대개 1~2주 정도에서 영구보균자가 되는 빈도는 장티푸스보다 훨씬 적다.
혈청형이 많아서 효과적인 예방접종 백신 개발이 어렵다. 한번 앓고 나면 수년간은 재감염이 잘 안되며, 같은 균주에 대하여는 면역항체를 갖게 된다.상하수도 완비와 음료수 정화, 염소 소독이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
음식을 만들기 전 또는 배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모든 우유나 식료품은 살균하고, 상업용 우유의 생산 과정, 보관방법, 배달과정을 위생적으로 감독한다. 조리용 음식물이나 음료수의 적절한 품질관리를 한다. 음식물을 통조림 할 때는 냉각수나 염소 소독한 물을 사용하고, 갑각류나 어패류는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유행지역에서는 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조리사나 식품 유통업자는 식품을 적절히 냉동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샐러드 보관이나 냉동식품을 다룰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지도한다. 이는 가정이나 공공식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청결정도가 불분명할 때는 식품을 선별하여 조리하거나 익혀서 먹고, 과일의 껍질을 벗겨 먹는다. 유아기에는 모유 영양을 장려하고, 모든 우유나 물을 소독한다. 보균자는 식품을 다루는 업무나 환자의 간호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접촉자는 최대 잠복기간까지 발병여부를 감시해야 하며, 고위험군(식품업종사자, 수용시설 종사자 등)은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음식취급, 탁아, 환자간호 등 금지시키며, 파라티푸스 증상 발생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지도한다.
고열, 오한,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은 장티푸스와 아주 유사합니다. 단지 원인이 되는 균이 다르고 감염된 사람이 영아나, 고령자 백혈병 등 심한 기존질환을 가진 사람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질병의 경과가 장티푸스보다 훨씬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