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각막과 결막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매우 전염성이 강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막(conjunctiva)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며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뉜다.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해 결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을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하며 흔히 약자로 EKC 라고도 한다.
잠복기는 5∼12일이다. 자각증상으로 충혈, 중등도의 통증, 이물감(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 눈곱, 눈물 흘림 등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는 충혈, 결막부종, 여포, 눈꺼풀 종창(부어오름) 등이 있으며 어린아이에서는 두통, 오한, 인후통, 설사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유행성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세면도구), 수영장, 목욕탕 등을 통해서 전파 될 수 있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하여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처방을 받은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 벗겨져 심한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 없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막상피결손이 생긴 후 각막의 상처를 통해 침입한 세균에 의해 이차감염이 발생하면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감소할 수 있다.
공기전염은 되지 않으므로 환자를 쳐다보기만 해서는 옮지 않고 직접 접촉하는 방법에 의해서만 전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쓰던 수건이나 세면대 등을 따로 쓰게하고 균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하며, 항상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 아데노 바이러스 종류에 의한 각결막염은 각막을 침범하지 않고 결막염만 앓으면 약 14일 정도의 1기의 이환기간만을 갖게 되는 전염력이 강한 결막염입니다. 심한 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각막까지 침범하게 되면 2기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환 기간이 길어지며, 각막에 상처를 남기게 되어 시력도 저하된다. 그러나, 보통 6개월을 지나면서 시력은 점차로 회복되어 평소의 시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