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H1N1)는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계절 독감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플루엔자A(H1N1)의 원인,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말한다. 그런데 지난 20세기의 경우를 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 십 년을 주기로 해서 대규모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최근 2009~2010년 유행한 인플루엔자가 바로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에서 생긴 새로운 형태의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신종인플루엔자A(H1N1형)이라고 부르고 있다.
발열(37.8℃이상)이 있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거나 또는 목이 아프거나 하는 호흡기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다만, 사람들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A(H1N1) 환자의 경우 약 25%의 환자에서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배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물방울들이 보통 1∼2미터 이내를 날아가서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 또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묻은 물체의 표면에 다른 사람의 손이 닿고 다시 손에 문은 바이러스가 호흡기, 눈으로 들어가서 전파되기도 한다.
고체이고 딱딱하며 구멍이 없는 표면에서는 72시간까지 생존하지만 감염 위험을 일으킬 정도의 바이러스 양은 24시간까지만 생존합니다. 그리고 옷이나 이불, 손수건, 책자 등 부드러운 물체의 표면에서는 12시간까지 생존하지만 감염 위험을 일으킬 정도로는 15분간만 생존 가능하다. 일단 손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손에서는 5분 이하로 생존한다. 손을 물과 비누로 씻으면 즉시 바이러스가 파괴되며, 알코올 성분의 손 세척제를 사용해도 30초 내에 바이러스는 파괴된다.
잠복기란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 시점부터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말한다. 인플루엔자A(H1N1)의 경우에는 대부분 2∼3일 최장 7일이다. 따라서 7일간 자택 격리하고, 해외를 다녀오면 7일간 열이 나는지 감시하라는 이유가 바로 최장 잠복기가 7일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감염자의 성별 차이는 없고 감염자의 연령 중앙값은 14∼20세로서 약 70%가 5∼30세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감염자의 약 1%를 차지할 정도로 노인층에서의 발생률은 낮은 편이다.
국내 인플루엔자A(H1N1) 발생 사례는 10대가 53%, 20대가 21%, 9세 이하가 15%순으로 대부분이 소아,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 집중되어 발생되는 양상을 보인다. 60세 이상은 1.2%에 불과하여 연령별 분포는 세계적은 추세와 유사하다.
대부분의 인플루엔자A(H1N1) 환자의 위중도는 경증 경과만을 나타내고 합병증 없이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소수의 인플루엔자A(H1N1) 환자에서 임상경과가 빠르게 진행되어 중증 폐렴, 호흡부전, 패혈증 및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경우 신속한 치료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A(H1N1)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접종권장 대상자는 의료인 및 방역요원 등 감염병 대응요원, 아동, 임신부, 노인 등 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 등이다. 면역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기간은 약 2∼3주 후부터이고,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100% 병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며 70∼80% 효과를 기대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단지 가벼운 증상만 있을 뿐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된다. 그러나 특히 기왕에 다른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산부, 64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A(H1N1)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서 집에서 쉬면 치유가 된다. 건강한 사람이나 위험집단에 해당되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신 분 중에서 복용 후 3일째까지도 열이 내리거나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와의 접촉을 가능한 줄이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도 한사람으로 정하여 돌보도록 한다. 가급적 손씻기를 자주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주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가족은 환자와의 접촉을 자제한다.
인플루엔자A(H1N1형)와 관련해서 임산부가 더 위험하다는 근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와 다른 인플루엔자 대유행 당시에 임산부들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산모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에 따른 체온 상승이 태아 기형이나 조산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들에게 필요한 항체 전달 등을 고려할 때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유 과정에서 아기 얼굴에 기침 혹은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유 과정에서 전파가 우려될 경우에는 분유를 먹이도록 한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는 항바이러스제제 복용 중인 수유부 모유에서 항바이러스제제의 대사 물질이 검출되는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일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계속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하면서 수유도 계속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불안이나 걱정이 되실 경우에는 분유로 대체하실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대개 가벼운 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필요하지 않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에게 아스피린이 진통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시작된 후 7일간 또는 7일이 지나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진 후 1일간은 소아청소년들이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인플루엔자A(H1N1)의 환경생존성은 뛰어난 편이 아니며, 특별히 권장되는 소독제는 없다. 일반적인 가정용 소독제(락스)로도 충분히 소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A(H1N1)는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입니다. 고열,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며, 중증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며, 개인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도 도움이 됩니다. 감염 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며, 중증 감염의 경우 입원 치료와 집중 치료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