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은 한센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질병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센병의 원인,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센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에 하나이다. 한센병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600년경에 인도에서 발견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기 1451년 조선시대에 100명정도 수용진료를 실시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한센병을 일으키는 나균(Mycobacterium leprae)은 1873년 노르웨이의 한센(Hansen, 1841~1912)에 의해 최초로 발견이 되었다. 하지만 발견 당시에는 학계에서 한센병의 원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1879년 독일의 나이셀 (Neisser)에 의하여 한센의 발견이 공식화 되었다. 한센병이란 나균에 의하여 피부와 말초신경에 주로 침해하는 만성전염성 면역 질환이다.
잠복기간은 9개월∼20년으로 다양하다. 나병은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 종류에 따라 크게 나종나병(lepromatous leprpsy; 나종나)과 결핵나병(tuberculoid leprosy; 유결핵형, 유결핵나)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고, 두 종류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다양한 양상이 관찰된다.
나종나병의 잠복기는 결핵나병의 잠복기의 두 배 정도로 길다. 나종나병의 경우 전신의 피부에 양쪽 대칭적으로 결절(지름 5mm 이상의 발진)이나 구진(좁쌀 크기에서 완두콩 크기까지의 지름 5mm 이하인 발진) 등의 병적인 변화가 넓게 나타난다. 나병균이 코 점막에 침범하면 딱지가 생기고, 코막힘, 출혈 등을 일으키며, 눈에 침범하면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킨다.
결핵 나병의 경우에는 한 개 이상의 경계가 뚜렷한 피부염이 신체에 비대칭적으로 퍼져 나타나고, 증상이 나타난 피부 부위는 무감각 또는 과다 감각 상태가 된다. 결핵 나병은 특히 말초신경으로의 나병균 침범이 심하다.
경계형 나병(borderline leprosy)은 치료하면 결핵나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종나병으로 변한다. 질병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부정형나병(indeterminate leprosy, 부정나병)으로 인해 경계가 불분명한 저색소 반상(반점)이 나타나고,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나종나병, 결핵나병, 경계형나병으로 진행된다. 나병이 경과되면서 나병 반응(leprosy reaction)이라는 상태가 나타나는데 이는 질병의 악화를 의미한다. 나종나병에서는 나병성 결절성 홍반(ENL:,erythema nodosum leprosum) 반응이, 경계형나병에서는 역전반응(reversal reaction)이 나타난다.
나균의 전염력은 매우 낮으며, 가족 내의 장기간의 긴밀한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상기도나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나병균이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결핵균과 매우 유사한 특성이 있어 결핵의 예방 접종인 BCG를 맞으면 한센병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다.
한센병은 치료 가능하며,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다. 한센병은 답손, 크로파지민, 리팜피신 등의 3가지 약을 병용하여 치료한다. 이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복합화학요법이라고 하는데, 이 치료를 적기에 치료하면 조기에 나균이 죽게 되어 한센병이 완치된다. 다만 조기 진단, 조기 치료 등의 조건이 갖추어 질 때 후유증을 비교적 적게 남기게 되며, 내성균도 만들지 않게 된다. 물론 병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 나균이 많이 있는 다균형인 경우에는 수년, 나균이 적은 희균형인 경우에는 2년 여간의 투약으로 완치된다.
그렇지 않다. 한센인과의 접촉, 동일공간 사용, 모기물림 등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BCG 예방접종 등으로 우리국민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한센병 환자나 한센병이 다 나은 후 후유증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염력이 상실된다.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전염력이 있는 사람과 마지막 접촉을 한 시점으로 부터 적어도 5년간은 매년 한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센병은 유전병이 아니다. 부모가 한센병에 걸렸다하더라도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한센병이 만성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중에 가끔 급성으로 악화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급성악화증상을 나반응이라 한다. 나반응은 새로운 감염없이 급성염증이 때로 심하여지는 현상을 의미하며, 환자의 약 50%에서 관찰된다.
한센병은 한센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으로, 피부 병변과 신경 손상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표준 치료법인 다제 항균요법(MDT)을 통해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될 수 있지만, 합병증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