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무턱대고 강아지를 입양할 것이 아니라 여러 사항을 자세히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합니다. 한 생명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을 맞이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입양 전 필수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천식/알레르기 재단에 따르면 15~30%의 사람이 강아지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는 강 아지 비듬에 대한 면역체계 반응으로 생기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다. 만약 자녀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 자녀에게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다 하더라도 심한 수준이 아니라면 저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견종을 잠시 위탁하거나 애견카페 등에서 반응을 살펴보자. 저알레르기 견종일 경우라도 특정 알레르기 유발체가 자녀에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비를 잘 넘긴다면 자녀에게 유년시절을 따뜻하게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입양 준비를 시작한다. 우선 자신에게 잘 맞는 견종을 찾고, 해당 견종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조용하고 다정한 강아지가 좋은지, 활동적인 아이가 좋은지, 훈련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좋은지, 반려인의 생활패턴과 성격, 환경 등에 잘 맞는 견종을 찾는다. 자신에게 꼭 맞는 견종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혈통에 따라 특유의 성품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나, 결론적으로는 견주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하단의 견종별 특징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1차적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견종을 알아보고, 함께 생활하며 꾸준히 맞춰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셰퍼드, 도베르만, 로트와일러, 마스티프 등
불테리어, 콜리, 세인트 버나드, 아이리시, 세터, 알래스카 말라뮤트, 비글, 닥스훈트 등
베들링턴 테리어, 푸들, 슈나우저 등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충분한 고민을 거쳐 강아지를 책임질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견종을 골랐다면 입양 경로를 선택해 야 한다. 반려견을 데려올 수 있는 경로는 크게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보호소), 동물판매업소, 전문 브리더, 해외 등으로 나눠진다.
동물보호센터란 분실 또는 유기된 반려동물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거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 받은 시설에서 운영하는 여타의 동물보호시설을 말한다.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할 경우 사전에 동물보호 센터에서 임시보호를 하거나 각종 봉사활동을 하면서 강아지와의 애정을 쌓을 수 있고, 예행연습을 할 수 있어 자 신의 결정을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동물판매업자가 반려동물을 판매할 때에는 반려동물 매매 계약서와 해당 내용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공해야 하며, 계약서를 제공할 의무가 있음을 영업장 내부(온라인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을 포함함)의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해야 한다.
전문 브리더를 통해 강아지를 데려오면 부모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모견이 정서적으로 안정되 어 있는지, 신체적 문제는 없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하지만 견종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간혹 전문 브리더를 사칭한 개 농장이 다수 존재하므로 입양 전 필수적으로 견사를 방문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동물 생산업 허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죽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이 계약서가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구입할 때는 계약서를 잊지 않고 받아야 한다.
만약 동물판매업소에서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를 신고해 행정처분(등록 또는 허가 취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반려견을 데려올 때는 해당 동물판매업소가 동물 판매업 등록이 되어 있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 다. 「동물보호법」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시장·군수·구청장(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함)에게 동물판매업 등록을 한 업자에게만 반려동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법적인 책임이 요구되는 곳에서 반려동물을 구입해야만 이후 예상치 못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훨씬 대처하기 쉽다. 동물판매업 등록 여부는 영업장 내에 게시된 동물판매업 등록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입양 경로를 선택했다면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다. 강아지의 연령이나 과거에 개별차가 있지만, 공통으로 확인해야할 사항은 분명 존재한다. 자신이 데려올 강아지에 대해 알아 둘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알아 두는 게 좋다.
배변패드, 침대쿠션, 밥그릇, 물그릇, 이전에 먹던 사료, 약간의 간식
반려동물 입양은 큰 책임이 따르는 결정입니다. 위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세요.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양을 고려하는 모든 분들이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